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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상차림의 "장수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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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상차림의 "장수비결"

 

 


친구들과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산 주변에 지어놓은 통나무집이 종종 모임의 장소이다. 도시를 탈출한 친구들은 마냥 즐겁고, 실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기회가 보약이다. 오염된 식품과 미세먼지, 일산화탄소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가정이나 음식점 등의 식재료는 농약과 화학비료로 재배한 작물과 과일들이 많고, 또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넣는 각종 식품첨가물은 유해색소, 인공향료, 화학조미료들로 구성되어 건강보다는 맛을 위주로 한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의 성분 구성비는, 메탄(CH4)-약 90%, 에탄-약 9%, 프로판-1.3%, 기타-0.9%로서 연소되는 동안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이드(HCHO), 이산화탄소(CO2), 이산화황(SO2)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이 배출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된다. 

 

살펴보면 대개 비싸거나 고급진 음식일수록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함유하고, 조리시간과 연료가 많이 소비되어 권장할 일은 아니다. 조리를 위해 사용되는 가스의 주성분은 일산화탄소이기 때문에 몸이 건강하고 오염된 생태환경의 회복 및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식습관인 밥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맑은 공기, 피톤치톤이 가득한 통나무집에서 친구들이 차린 저녁상의 메뉴는 잡곡밥과 쑥 된장국, 도토리묵, 민들레, 달래, 직접 담아낸 참가죽절임,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와 쑥갓, 파절임 밥상이다. 아~ 이것이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행복이다. 

 

좋은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으면 확실히 소화력도 높아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어느 스님의 밥상은 언제나 나물 넣고 고추장으로 비비는 나물 비빔밥인데, 간혹 고소한 향의 들기름을 한 수저씩 넣고 비벼 먹는 것이 별미라고 한다. 

 

소박하지만 “신토불이”의 건실한 먹거리가 텃밭에 가득하고 벌이 웅웅대는 산속에서 그야말로 신선의 상차림이 아닌가 한다. 현대인들은 건강을 영양제나 비싼 보약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건강은 자연이 깨끗한 환경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생명력있게 자라나는 질경이, 쑥, 냉이, 달래, 씀바귀 등 야생초 나물들이 우리 몸을 살리는 밥상의 주인공 들이다. <국내1호곤충요리연구가 / 꿀 요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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