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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유출지역을 '세척공법'으로, 질산성질소 최대 90%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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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척공법(Flushing) 모식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제주도 한림읍 축산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2020∼2021)’ 효과를 최근 분석한 결과, 지하수 질산성질소 수치가 최대 90% 낮아지는 등 의미있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한림읍 일대의 지하수 오염 지역을 조사했으며, 이곳 지하수의 상층부(심도 65∼80m)에서 측정한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약 30mg/L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지하수를 음용수로 이용할 경우 ‘먹는물관리법’ 수질기준인 ‘10mg/L 이하’를 초과한 것이며, 반면 하층부(심도 180m 이하)의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는 약 2mg/L 이하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국립환경과학원은 상층부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하층부(심도 180m 이하)의 지하수를 상층부 오염 지하수층에 주입하여 고농도 질산성질소를 희석하고 각종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물세척 공법(Flushing)을 적용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주기적으로 24시간 동안 시간당 약 40톤의 하층부 지하수를 끌어 올려 상층부에 주입한 지 약 5일 이후 질산성질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3∼4mg/L로 낮아져 최대 90%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먹는물’ 수질 기준인 10mg/L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4년까지 실시간 수질 감시 시스템에 원격 감시 기능을 더한 ‘현장 맞춤형 질산성질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여 지하수 오염취약지역 수질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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