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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3대 요소 3 '대기' 신원교 대기자2023-04-17

< 환경의 3대 요소 3 ‘대기’ >

 

대기[大氣] 즉, 공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간은 밥을 굶고 40일을 살고, 물을 안 마시면 10일을 견디지만, 공기는 5분만 안 마시면 생명이 위험하다. 그러나 우리는 공기가 안 보이고 무한량이라고 생각하여 그 고마움과 중요성을 잊고 산다. 

 

매 초 마다 숨 쉬는 공기에 알 수 없는 불순물이나 악취 또는 초미세먼지에 바이러스나 화학물질이 함유되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따라서 내 주변 공기가 청정하다면, 자연에 대한 경이[驚異]와 행복이 새롭게 밀려올 것이며, 공기를 맑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구의 대기는 약 78%의 질소 분자와 21%의 산소 분자, 1%의 물 분자, 그리고 미량의 아르곤‧이산화탄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대기층에는 지표면에서 가장 가까운 11km까지 대류권이 있고, 8~10km부터 50km 사이의 영역이 성층권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오존이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이곳을 오존층이라고 한다.

 

지구의 둘레는 약 4만km에 총 면적은 5억 1천 만km² 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매우 클 수도 있으나, 최소한 대기에 관해서는 아주 작은 동리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2천만 톤의 미세 먼지가 매년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불어오고 약 6억 톤에 달하는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유럽은 물론, 대서양을 건너 미국 등 남아메리카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즉,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해[有害]한 물질이 대기에 배출되었다면, 머지않아 아프리카‧아시아 등으로 퍼진다는 뜻이며, 이는 방에서 문을 닫고 불을 피우면 온 방에 연기가 가득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따라서 한 국가에서 대기오염‧해양오염을 배출 시키면, 그 오염물질이 지구에서 빠져나가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라 곧 다른 나라로 전파되어 세계가 함께 심각한 환경 문제에 봉착하는 것이다. 

 

이처럼 대기적 차원에서 본다면, 멀게 만 느껴졌던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동남아시아 국가 등이 상당히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증명이며, ‘크게 만 생각했던 지구가 한 동리 같다’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세계 4대 기후 악당국가’로 지명되었고, 1992년에 시작한 ‘환경위기시계’는 7시 49분이었으나 매년 시간이 빨라지면서 2022년에는 9시 28분을 가리켜 세계 평균보다 높아 위험한 상황이다. 

 

또한,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60년까지 ‘대기 오염’을 감소하지 못하면 대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1년에 1천 10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경제적 피해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의 ‘대기 오염’에 대한 심각성은 여러 곳에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2020년 12월 12일 UN 사무총장은 각국에 ‘기후변화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하였고, 우리나라도 그린뉴딜 정책을 펼치는 한편,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가겠다”라고 선언하였다. 

 

지구는 우리 인간에게 “좋은 땅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행성이다. 지구를 고마운 마음으로 더 사랑하고, 자연을 더 보존하고, 환경 보호를 더 실천해야 한다.

신원교 (2006fk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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