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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증후군”은 국가와 기업이 해결하라 2 신원교 대기자2023-06-12

< “새집 증후군”은 국가와 기업이 해결하라 2 >

 

- 내 집은 안전하고 쾌적하여 건강한가? 

 

주택은 나와 가족이 짧게 수년, 길게 50년~100년을 살아가는 장소라서 평안해야 할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실내 환경의 질이 낮다. 

 

즉, 안전해야 할 집이 안에서는 새집 증후군으로 인한 환경 병과 의료비 등으로 고통스럽고, 밖으로는 근처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쾌감이 심각하다.

 

사실 주택의 쾌적한 공간 문제는 최소한 지금의 건축 기술로 볼 때, 정부와 기업의 실천 의지만 있으면 ‘새집 증후군’은 얼마든지 줄이고 해결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주택 약 1,810만 가구 중 공동 주택에 1,130만 가구가 넘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동 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은 무엇이며 얼마나 위험한가. 사전적으로 새집 증후군이란? 새로 지은 건물의 건축 자재에서 배출되는 물질들로 인해 발생하는 병적인 증

상으로서 두통, 피부염,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즉, 집과 건물 등을 새로 짓거나 개보수할 때 사용하는 건축 자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로 인해 사람이 느끼는 건강 이상과 불쾌감을 이르는 용어이다. 

 

문제는 이런 자재에서 발암 물질인 벤젠·톨루엔‧클로로폼‧아세톤·스타이렌·폼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이러한 오염물질에 짧은 기간 노출되면 두통이나 눈·코·목의 가려움증과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병‧아토피‧알레르기‧두통‧천식‧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장병‧암 및 폐질환에 치명적이라서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소아 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깨끗한 공기와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된 공기를 아토피피부염 환자 41명, 대조군 34명에게 각각 노출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된 공기에 노출됐을 때 환자군과 대조군 모두 ‘경피수분손실도’가 현저히 높아졌다. 

 

‘경피수분손실도’는 피부를 통해 수분이 사라지는 양을 뜻하는데, 수분손실이 커지면 피부가 건조해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려움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고 피부 손상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군은 노출 경과에 따른 수분 손실도가 1시간 노출시 대조군 4.4%, 환자군 10.4%, 2시간 노출시 대조군 11.2%, 환자군 21.3%로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약 2배 더 많은 수분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또한, 안전성평가연구소 KIT는 포름알데히드에 의해 인체 면역 체계가 교란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장 많은 곳은 새집의 시멘트벽‧천정‧바닥‧벽지‧새 가구 등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집안에 포름알데히드가 0.05 ppm이면 아토피성 피부염에 자극을 주어 더 가렵거나 증상이 악화되고 2~4 ppm이면 눈을 찌르는 고통과 눈물이 난다. 

 

또 10~20 ppm이면 정상 호흡이 곤란하고 30~50 ppm이면 급성 중독, 폐기종으로 사망하는데, 이 폐기종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법이 없다. 

 

집은 잠만 자고 밥만 먹는 장소가 아니라 공동의 다양한 생활 공간이다. 아이를 키우고, TV‧게임‧음악‧피아노‧하모니카‧바둑 등의 여가를 즐기면서 추억도 만들고, 손님을 접대하고 환자도 돌보는 삶의 중주척인 보금자리다.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공동 주택의 새집 증후군 문제는 개인이 조치할 부분이 없다. 결국,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신원교 (2006fk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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