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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되는 포장육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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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육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흡착패드가 원인으로 밝혀져

 

안호영 의원, “흡수패드의 유통량 및 성분에 대한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생태·인체 위해성에 대한 검증에 착수해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환경노동위원회)은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육류나 어류 밑에 깔리는 흡수패드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용출 실태를 밝혀냈다.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육이나 어류의 포장 용기 안에는 고기 핏물을 흡수해주는 얇은 패드가 대체로 들어가 있다. 이 흡착 패드는 고기 등 음식물이 닿는 곳에는 부직포로 싸여 있고, 그 안에 SAP라고 하는 고흡수성수지(Super Absorbent Polymer), 즉 미세플라스틱 성분으로 이뤄져있다.

 

그런데 안호영의원실이 각각 다른 3개의 마트에서 각각 소고기 200g를 구입해서 전문시험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소고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되어 묻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험분석 결과 보고서(종합)>


 소고기 세 제품에서 검출된 플라스틱은 평균 1.60mg 이고, 개수는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플라스틱(75µm 크기)이 약 7,200개 검출되었다. 


그보다 작은 30µm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은 약 110,000개나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부처는 전혀 실태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안호영의원실이 식약처에 “최근 3년간 흡수패드 명칭으로 수입 또는 유통된 제품에 대한 용출시험을 실시한 내역”을 문의한 결과, 식약처는 <흡수패드 제조사별·재질별 용출규격 검사> 결과 국내산 제품과 수입산 제품 모두 ‘적합’이라는 답변을 제출하였다. 

 

< 흡수패드 제조사별·재질별 용출규격 검사 결과>



그러나 이는 「식품위생법」제9조에 따른「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서 규정하고 있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재질”에 대한 답변으로서, 흡수패드의 SAP 성분이 아닌 겉포장인 부직포에 해당되는 검사 결과이다. 

 

실제, SAP에 대한 검사 결과를 문의했을 때에는, “SAP 성분이 부직포로 싸여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용조건에서는 SAP가 용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답변하였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흡착패드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답변이다. 

 

이와 관련해서 SAP 제조 공정에서 독성 우려 물질이 혼입될 가능성 때문에 미국 FDA는 SAP를 식품 용기로 쓸 때 독성 물질 비중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무한 실정이다. 

 

 

안호영 의원은 “어느 누가 고기를 먹을 때 플라스틱도 같이 섭취한다고 생각하겠나. 


정부의 무관심으로 국민 안전에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 지적하며, “환경부가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화장품, 의약외품, 뿐만 아니라 흡수패드의 유통량과 성분에 대한 조사를 즉시 실시해야 할 것이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생태·인체 위해성에 대한 검증에 착수해서 국민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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