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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측백(側柏)나무 숲을 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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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천연기념물 측백(側柏)나무 숲을 보전하자 >

 

대구 다동 측백나무숲 천연기념물

 측백나무 Oriental arborvitae, 학명 Platycladus orientalis는 측백나무과, 측백나무속에 속하는 구과식물 상록수로 잎이 편평하며 옆으로 향한다. 측면으로 서 있는 나무라고 이름이 측백이다. 측백나무 원산지는 중국 북서부이고 만주, 극동 러시아, 우리나라, 일본, 인도, 이란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한다.

 

측백은 높이 10~20m, 밑둥 지름이 1m에 이르며 봄이면 달걀모양의 암수 꽃이 한 나무에 꽃 피고 별사탕 모양의 열매인 ’백자인‘이 가지마다 달리며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하여 땅에 떨어져 종자로 번식한다.

 

서식지는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고 양지바른 화강암 토질에서 자라며 수형은 원추형 또는 난형으로 조경용으로 이용한다. 수명은 장수 수종으로 일부 개체는 수백 년 이상 생존한다.

 

측백나무는 세로로 길게 갈라진 회갈색의 수피가 특징이며 그 외에 여러 특징과 효능이 있다. 

 (1) 상록성 :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며 공원 및 정원수로 활기를 더해준다.

 (2) 공기 정화 : 잎에서 피톤치드(Phytoncide)와 같은 유용한 물질을 방출하여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3) 약효 :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진정제, 해열제, 지혈제, 심장병, 방광염, 탈모방지, 신경쇠약에 잎, 열매, 씨앗을 약재로 이용하고 현재에도 그 효능에 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4) 내염성 : 염분에 강하여 해안지역에서도 잘 자라며 방풍림으로 활용한다.

 (5) 목재 : 가구와 건축재로도 이용한다.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 숲은 1934년 일제 강점기에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한 후 1962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로 재지정 되었다. 이전 이름은 ’달성 측백 수림‘이었으나 2008년 문화재정 고시에 의해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으로 개칭되었다.


 이 숲은 높이 5~7m 되는 측백나무 1,400그루가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소나무, 느티나무의 혼성림으로 조선시대 초기부터 존재가 유명하였다. 측백나무는 발원지가 중국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숲이 있어 식물분포학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종로 삼청동 측백나무 천연기념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의 측백나무는 수령 400년이며 천연기념물 제25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 태화궁(현 국무총리공관)을 세울 때 궁안으로 옮겨 심었다. 높이 13.5m, 가슴높이 둘레 2.23m로 국내 측백나무 중 가장 크다.

 

국내 여러 곳에 측백나무 숲이나 개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다만, 천연기념물의 지정번호는 2021년 11월 19일부터 표기하지 않기로 문화재청이 관련 법령을 개정하였다.


 -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1호

 -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62호

 -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114호

 - 안동 구리 측백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252호

 - 영월 장춘 약수터 측백나무 숲 : 천연기념물

 

측백나무가 화석으로 등장한 것은 쥐라기 말기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화석 중 안동시 위리읍에서 출토된 화석이 1억 년 전 백악기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측백나무를 신성시하여 왕족 묘지에 측백나무를 심었고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여기며 측백나무 씨를 꾸준히 먹으면 머리가 새로 난다는 등 여러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중국 섬서성 황제릉(皇帝陵) 앞의 측백나무는 수령 5,000년, 하남성 숭양서원(崇陽書院)에는 수령 4,500년의 측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54세에 타계한 제갈량(諸葛亮) 묘소에는 54그루의 측백나무를 심었고 지금도 22그루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익은 측백나무 열매가톨릭에서는 십자가 고상 뒤에 측백나무 가지를 꽂는데 이를 성지(聖枝)라 부르며 부활절 바로 전주가 되는 종려 주일에 축성한 가지를 신자들이 집에 가져가서 십자가 고상 위에 꽂아 놓았다가 다음 해 재의 수요일에 이를 태워 신자들의 이마에 발러 준다. 본래는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 중 한 가지로 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소나무, 전나무, 측백나무 등으로 대체한다. 

 

 측백나무는 이처럼 이용 가치가 높고 약재로 유용하며 자연보호와 생물다양성 유지, 경제성 측면에서 크게 활용하게 될 수종으로 깊이 이해하고 심도 있는 연구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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