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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전 식물표본, 디지털 사진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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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디지털 표본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고해상도 디지털 사진 자료로 전환한 130년 전 식물표본 43점과 고(故) 이영노 이화여대 교수(1920~2008)가 채집한 1만 2천여 점의 식물표본을 기관 누리집(nibr.go.kr)을 통해 12월 30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직 역임, 150여 편의 논문과 ‘새로운 한국식물도감(2006)’ 등 여러 저서를 남긴 우리나라 대표 식물학자

 

 이번에 공개되는 디지털 표본은 1894년과 1985년에 채집된 ‘흰제비꽃’, ‘제비꿀’ 등을 비롯해, 이영노 교수가 1952년부터 2008년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해 2009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한 방대한 식물표본 전체다. 특히 이번 공개자료에는 이영노 교수가 직접 발견해 이름을 붙인 신종 자생식물들의 ‘기준표본’ 94점이 포함됐다. 이들 기준표본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재 326만 점에 이르는 표본을 보관 중으로 2023년부터 안전 관리를 위해 순차적으로 디지털 사진으로 전환 중이다. 향후에도 국민의 자유로운 열람 및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반 생물다양성 연구 활용성 강화를 위해 생물표본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해나갈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표본 디지털 전환으로 표본의 안전한 보존 관리는 물론,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생물표본의 보존·활용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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