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외식업 ‘매출 2억5천 시대’ 진입…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악화국내 외식업이 연평균 매출 2억5천만 원 시대에 진입하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2억5,526만 원으로 5년 전 대비 41.4% 증가했다.
외식 수요 역시 확대됐다. 2025년 기준 업체당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는 53명으로 5년 전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다만 최근 1년간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간 격차도 확대됐다.
프랜차이즈 매출은 평균 3억3천만 원으로 비프랜차이즈(2억3천만 원)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출장·이동 음식점업이 5년간 매출 101%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김밥 등 간이음식점과 카페 역시 가성비 소비 확산과 생활화된 커피 문화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식 업종은 배달 경쟁 심화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에 머물렀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영업비용이 5년간 46.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4년 8.7%로 하락했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식업계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13.0%로 약 3배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도 일상화되면서 외식 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식재료 구매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손질이 필요한 원물 구매 비중은 감소한 반면, 조리가 간편한 전처리 식재료 사용은 증가하며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푸드테크 도입과 디지털 전환 지원, 경영 안정 정책 등을 통해 외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 외식 경영 분석 서비스인 ‘The외식 나침반’을 활용해 사업자들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업이 매출 기준으로는 성장했지만 비용 증가로 내실은 약화된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 개선과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