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케어·보상 구독 서비스 ‘뉴 갤럭시 AI 구독 클럽’ 가입 가능 여부가, 판매몰 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자체 쇼핑몰 ‘띵샵’의 스마트폰 구매자는 ‘구독 클럽’ 가입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개봉 후에야 알게 됐다. 휴대폰을 몇 번 사용한 뒤라, 환불도 안 돼 계속 쓸 수 밖에 없다.
최소한의 ‘보험’ 성격… 가입 불가
지난 3월 4일, 롯데카드 고객 A씨는 카드사 어플 내 ‘띵샵’ 광고로 접속해 140만원 상당 ‘갤럭시 S26플러스’를 샀다. 판매 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봤지만 어디에도 ‘구독 서비스 가입 불가’라는 문구는 없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파손되거나 교체할 경우 많게는 수백만원이 든다. 이 때문에, 구독 클럽과 같은 일종의 ‘보험 서비스 가입 여부’는 중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해당 판매 페이지에는 카드 무이자, 갤럭시 버즈4 할인, 윌라 3개월 구독권 증정 등 ‘혜택’만 기재돼 있었다.
A씨는, 판매자 ‘케이원정보’에 구독 클럽 가입을 문의하고 나서야 가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중요 사항인데도 사전 고지가 없었던 이유를 묻자, “가입이 불가해서 (일부러)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매처인 ‘띵샵’에도 문의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가입이 안 된다고 안내했다.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는 “최근엔 갤럭시, 아이폰 구분할 것 없이 구독 멤버십은 ‘구매 시 필수 고려 조건’이라며, 고객이 물어보기 전에 먼저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 관리 안하는 삼성… 판매몰마다 제각각인 기준
삼성 역시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띵샵이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다.
공식 제휴 쇼핑몰에서 구매했음에도, 구독 클럽 가입 불가 통보를 받은 갤럭시 사용자들. 이들은 “각 판매 채널에 구독 클럽 가입 가능 여부를 표기하도록,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야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판매몰 소관사항’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미 판매몰에 문의했다고 말해도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판매몰 별로 기준이 다르다는 근거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갤럭시 S26 사용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인 받은 것도 없는데 협력사 몰에서 샀다는 이유로 구독 클럽 가입 불가 안내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공유되고 있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이란?
기기 관리와 향후 교체 혜택까지 하나로 묶은 구독 상품이다. 월 6900원~8900원(1~3년형 기준) 구독료를 내면 파손이나 분실 시, 수리비의 약 75%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교체와 방문 수리까지 제공한다.
이 중 2026년 신설된 3년형 플랜(월 8900원)을 이용하면, 3년 뒤 기기 반납 시 구매가의 25%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자 5명 중 1명 이상이 구독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해당 논란 관련 반론권 보장을 위해 케이원정보(판매사), 롯데카드(띵샵 운영사), 삼성전자(구독클럽 운영사)에 모두 연락했지만 삼성전자에서만 입장문을 받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구독클럽 가입을 위해 구매 정보와 개인정보 전달을 위한 판매 채널과의 전산 연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먼저 설명했다.
롯데카드 띵샵은 해당 연동이 되어 있지 않아 가입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쿠팡·네이버·11번가·하이마트·전자랜드 등은 연동이 완료돼 가입 가능하며, 띵샵 구매 고객은 파손·분실 보장 보험인 삼성케어플러스는 별도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원 정보는 입장이 없다고 전해왔고, 롯데카드는 회신을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 입장문]
구독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구매자의 주문정보 확인(구매경로에서)과 구매자의 개인정보(이름/연락처/카드정보 등)등이 필요합니다.
이 정보를 저희가 구매사이트에서 전달받기위해서는 저희와 사이트의 전산망 연동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연동의 여부는 각 판매채널에서 선택하는것입니다.
문의주신 롯데카드 띵샵은 연동이 안돼있어, 해당 몰에서 구매하신 자급제 제품은 구매정보와 고객의 개인정보등을 전달받을 수가 없어 갤럭시 구독 프로그램에 가입이 안됩니다.
이외 쿠팡, 네이버, 11번가,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채널에서 구매한 자급제 제품은 가입이 가능합니다.
롯데카드 띵샵에서 구매한 자급제품의 갤럭시 구독프로그램은 가입이 불가능하지만, 단말기 파손/분실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형 상품인 삼성케어플러스는 가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