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맹사업 다시 성장 궤도…본부·브랜드·매출 모두 증가국내 가맹사업이 전년 정체를 벗어나 다시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는 정보공개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 수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는 9,960개, 브랜드는 1만 3,725개, 가맹점은 37만 9,73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10.9%, 4.0%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 또한 전년보다 크게 확대되며 가맹산업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외식, 서비스, 도소매 전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업이 79.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15.9%), 도소매업(4.8%)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 역시 외식업이 4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33.0%), 도소매업(18.6%)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은 약 3억 7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집중되면서 외식업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외식업은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가 모두 증가했으며, 한식 업종이 가장 높은 비중과 증가율을 기록했다. 피자, 커피, 치킨 등 주요 업종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주점 업종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송 업종의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고, 교육 분야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미용 업종은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에서는 편의점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화장품과 농수산물 업종은 감소세를 나타내 업종 간 편차가 확인됐다.
한편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 역시 증가해 일부에서는 비용 부담 확대와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업종별·브랜드별 매출 격차가 확대되는 등 산업 내부의 양극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과 가맹점주단체와의 협의 의무화, 가맹점주의 계약해지권 명문화 등을 통해 점주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