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봄나들이 철, 관람객‧차량 몰려 몸살”… ‘나들이’ 관련 ‘민원주의보’ 발령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정일연)가 최근 나들이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시설 안전 관리 요구와 교통·주차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국민권익위는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나들이 관련 민원 5,622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국민신문고와 지방정부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는 범정부 민원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들이 관련 민원은 봄철인 4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기간에 접수된 민원은 총 2,226건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주요 민원 유형으로는 시설 안전 관리 및 정비 요구를 비롯해 관람객과 차량 밀집으로 인한 혼잡, 화장실 등 편의시설 충 요구가 두드러졌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민원주의보 발령과 함께 관계기관에 시설 안전관리 강화, 나들이 혼잡 및 갈등 최소화, 편의시설 확충 내실화 등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최근 한 달간의 민원 동향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3월 민원 발생량은 131만 7,873건으로, 전월 대비 21.2%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의 민원이 전월 대비 40.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특히 도로 파임(포트홀) 등 도로 파손 정비 요구 관련 민원이 많았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 민원이 26.8%, 지방정부 19.2%, 교육청 52.7%, 공공기관은 28.2% 각각 증가했다.
개별 기관별로 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TV 수신료 해지 요청 민원이 급증하면서 전월 대비 183.1% 증가한 971건이 접수됐다.
지방정부 중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구례군이 장애인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신고 증가로 95.0% 늘었고, 교육청 가운데서는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신설 요청 민원 증가로 112.7% 상승한 6,786건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공동학위제 철회 요구 등으로 민원이 급증하며 전월 대비 4,78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기적으로 ‘국민의 소리’ 자료로 정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을 통해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