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6년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 8,845만 톤 처리
2026년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총 물동량이 3억 8,845만 톤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3억 3,250만 톤으로 1.5% 늘었고, 연안 물동량도 5,594만 톤으로 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과 자동차, 가스 등의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석유정제품과 철강 제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연탄은 16% 이상 증가하며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고, 자동차 및 부품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787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며, 수출입 물동량도 1.9% 감소한 421만 TEU로 집계됐다.
주요 교역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베트남 물동량 감소가 전체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614만 TEU를 처리하며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미 관세정책 강화에 대응한 조기 선적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인천항은 1.1% 증가한 81만 TEU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광양항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 4,96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평택·당진항과 인천항은 유연탄과 가스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울산항과 광양항은 일부 품목 감소로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유류 물동량은 소폭 증가했고, 자동차 물동량은 13.9% 늘어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광석 물동량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만 물류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항만 물동량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항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출입 물류가 원활히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