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한민국 제조업이 살 길, M.AX를 논하다산업통상부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M.AX)을 본격 추진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조·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1회 M.AX 컨퍼런스 겸 산업성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생산기술원과 인터엑스 등 제조 AI 관련 기업을 비롯해 KAIST, UNIST, 성균관대, 명지대 등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조업 AI 전환 정책 방향과 성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제조공정과 제품, 산업 생태계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경쟁국들이 대규모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통해 제조업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제조기업과 AI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M.AX 얼라이언스에는 11개 분과, 1,5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조 데이터 활용과 제조공정 AI 전환, AI 기반 혁신제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 중이다.
대표 과제로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제조공장 구축,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의 제조현장 실증,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등이 꼽힌다. 정부는 올해에만 총 1조 1천억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투입해 제조업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사는 AI 기반 웨이퍼 가공장비 오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웨이퍼 손실을 30% 줄였고, 조선 기자재 기업 B사는 AI 비전 검사 기술을 활용해 품질 검사 시간을 30%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및 산업성장펀드와 연계해 제조 AI 관련 기업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산업단지 AI 전환을 위한 ‘산단AX 분과’를 신설해 지역 제조현장의 AI 전환 기반도 강화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조 AI의 산업 경쟁력 제고 효과와 글로벌 추진 전략, 현장 중심 기술 과제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토론에서는 AI 팩토리 사업 보완 과제와 제조 AI 기술 주권 확보, 제조 인력의 AI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 “제조업 AI 전환은 글로벌 초격차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며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신제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M.AX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앞으로 데이터와 로봇 등을 주제로 M.AX 컨퍼런스를 시리즈 형태로 이어가고, 산업성장포럼 역시 첨단기술 전반으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