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루투스 하나로 화물 온도 실시간 관제” … 국토부, 제10호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
신선식품과 의약품 운송의 핵심 기술인 콜드체인 시스템이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고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차량 적재함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시간 콜드체인 관제 시스템’을 우수 물류신기술 제10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콜드체인은 식품이나 의약품 등이 변질되지 않도록 생산·보관·운송 등 유통 전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 유통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에 지정된 기술은 기존 물류 현장에서 널리 사용 중인 차량용 온도기록계(타코메타기)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 연결 장치를 추가해 차량 적재함 온도를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은 운행 종료 후 수동으로 온도 기록을 확인해야 했고, 적정 온도 이탈 상황이 발생해도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적재함 온도를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수집·분석해 온도 이상 발생 시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또 차량의 주행 상태와 운행일지 데이터까지 함께 분석해 배송 과정 전반의 품질 관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온도기록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가 장비 교체 부담이 없고, 초기 설치비와 유지관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중소 물류기업들의 도입 부담을 낮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은 물류 플랫폼 기업 ㈜위밋모빌리티가 개발했다.
국토부의 물류신기술 제도는 국내 최초 개발 기술이나 해외 기술을 개량한 우수 물류기술을 대상으로 신규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2020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0건이 지정됐다.
물류신기술로 지정되면 전시회 홍보 지원, 기술개발 자금 우선 지원,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가점,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 신청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기술이 신선식품과 의약품 배송 품질 향상은 물론, 물류 운송기업의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지영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실시간 콜드체인 관제 시스템은 경제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 물류신기술을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