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위기는 철저히 관리, 성장의 기회는 과감히 선점
산업통상부가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주요 정책 성과를 공개하며,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제조 AI 전환, 수출 확대 등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지난 1년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중동발 에너지 위기,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압력, AI 중심 산업 패권 경쟁 등 복합 위기에 직면했던 시기였다”며 “위기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지난해 11월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자동차·의약품 품목관세 부과 가능성 속에서 정부는 30여 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자동차와 의약품 관세 부담 완화, 반도체 분야 경쟁력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AI·의약품 분야 협력을 위한 ‘한미 전략적 투자 MOU’와 조선협력 프로젝트(MASGA) 기반도 마련했다.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도 주요 정책 성과로 제시됐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간 사업재편을 지원했으며, 총 2조1000억 원 규모의 금융·세제·규제 지원 패키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기업활력법 개정 등을 통해 선제적 사업재편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원유·나프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전략경제협력특사단 파견과 비축유 SWAP 제도,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기존 70% 수준에서 50%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수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인 70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도 306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출 5강’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뷰티·패션·푸드 등 K-소비재 수출 확대와 신흥시장 다변화가 성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역시 36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제조 AI 대전환 전략인 ‘M.AX 얼라이언스’ 추진 상황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1500여 개 제조기업과 AI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반도체·조선 등 12대 업종을 중심으로 AI팩토리 확산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AI팩토리 200개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성 30% 이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도체특별법과 사용후배터리법, 산업디지털전환법 등 국정과제 관련 법안 제·개정도 추진됐다. 산업부는 향후 자원안보 강화와 5극3특 중심 지역 성장 전략, 제조 AI 생태계 확산 등을 핵심 정책 과제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