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성지하차도 인근 도로 전문가·관계기관 합동 점검결과 “안전을 위협하는 땅꺼짐 가능성은 희박”, 지속적 모니터링 실시
부산시가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구간에서 제기된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땅꺼짐(싱크홀)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구간의 노면 침하 현상과 관련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그룹과 함께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현장점검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토목구조 및 토질·지질 분야 전문가들과 119구조대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현장 전반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전문가들은 해당 구간의 노면 변형이 굴착 이후 되메우기 과정에서 발생한 지반의 불균질한 다짐 상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압축되는 '압축 잔류침하'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관찰되는 현상은 지반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침하 현상"이라며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이 실시한 지반관통레이더(GPR) 탐사와 상세 조사에서도 공사 영향 범위 내 공동(空洞)이나 동공 의심 구간은 단 한 곳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후속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도로 평탄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면 관리를 실시하고, 경미한 잔류침하 구간에서는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과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제한속도 50km/h를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장면 변위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3차원(3D) 레이저 스캐닝 계측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비가 내린 직후에는 추가 지반관통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하고, 인근 지하 관측공과 온천천 지하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연계 분석해 지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반 안정화가 최종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맞춰 종단·횡단 구배와 배수 기능을 개선하는 전면 재포장 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 계측 결과 잔류침하가 상당 부분 안정화된 수영강변대로 구간에 대해서는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야간 재포장 공사를 실시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미세한 징후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