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이음터(디지털플랫폼) 등 부가통신사업 2025년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4년 국내 부가통신시장 규모가 5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산업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챗GPT가 압도적인 이용률을 기록하며 국내 AI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부가통신시장과 디지털 플랫폼 이용 행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6,049개 부가통신사업자를 모집단으로 1,4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502조9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천억 원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15.3%, 디지털 플랫폼 매출은 5.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유형별로는 음식배달과 여행·숙소 예약 등 서비스 분야가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분야가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분야가 15.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 기업의 59%는 평균 2.5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전체 응답 기업의 52.7%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분야가 33.6%, 재화 분야가 22.9%, 콘텐츠 분야가 19.1%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사업자의 68.2%는 평균 2.99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들의 디지털 플랫폼 이용률도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이용 경험 조사에서 검색 서비스는 98.7%, 메신저는 98.5%, 플레이스·지도 서비스는 96.8%, 전자상거래는 95.6%,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92.7%의 이용률을 보였다.
플랫폼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검색 분야는 네이버(67.5%), 메신저는 카카오톡(92.5%), 전자상거래는 쿠팡(53.6%), 음식배달은 배달의민족(50.6%)이 각각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챗GPT가 68.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제미나이가 13.8%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용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른바 ‘멀티호밍’ 현상은 전자상거래(83.9%), SNS(79.9%), 검색포털(76.9%) 분야에서 활발하게 나타났다. 반면 중고거래(25.9%)와 앱마켓(24.9%)은 상대적으로 특정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독형 서비스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전체 응답자의 75.9%에 달했으며, 쿠팡와우와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OTT 구독 경험자는 53.9%로 집계됐다.
한편 부가통신사업자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최신 기술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 현지 법·제도 정보 부족,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산업 진흥 정책을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