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국제식물신품종연맹(UPOV) 농작물 실무기술회의(TWA) 서울 개최
국립종자원은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5차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농작물 실무기술회의(TW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은 식물 신품종에 대한 육종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농작물 실무기술회의(TWA)는 벼, 녹두, 고구마 등 주요 농작물의 국제 품종심사 기준을 논의하는 전문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43개국에서 약 140명의 대표단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품종보호 제도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사탕수수·곡물 아마란스·사료용 비트·녹두·화이트 머스타드·화이트 클로버·고구마 등 7개 작물에 대한 특성조사 기준과 심사 방법 등을 논의한다.
TWA는 UPOV 기술위원회 산하 5개 작물 분야 실무기술회의 중 하나로, 농작물 분야 국제 심사기준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품종보호 제도와 심사기준이 국제 교역과 종자산업 경쟁력에 직결되는 만큼 각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UPOV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품종보호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현재 매년 500건 이상의 품종이 출원 및 등록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세계 7위 수준의 품종보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종자원을 비롯해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도 참여해 신품종 개발과 품종보호 분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의 3일 차인 17일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와 국립농업박물관,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하는 현장 견학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농작물 육종 연구 현장과 농업 역사·문화, 쌀 유통 및 관리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농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게 된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 품종보호 제도 운영 경험과 종자산업 발전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 심사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육성 품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UPOV 농작물 실무기술회의의 서울 개최는 우리나라가 국제 품종보호 논의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국내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품종보호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공적인 회의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