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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버릴 것인가,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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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에너지 확대는 시대적 과제다

풍력에너지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미 세계 각국은 풍력을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풍력을 두고 찬반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 과연 풍력은 선택의 문제일까. 아니다. 풍력 확대는 기후위기 시대에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이 에너지가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이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와 산불이 세계 곳곳에서 일상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현실이다.


풍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정에너지다. 바람은 무한하다. 태양처럼 고갈되지 않으며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해상풍력은 좁은 국토를 가진 우리나라에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풍력 발전에 유리한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유럽은 북해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 최대 풍력 발전국으로 성장했다. 미국 역시 풍력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풍력은 이제 환경정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정책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답답하다. 주민 수용성 문제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 송전망 부족 등이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음과 경관 훼손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주민들의 우려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부 문제를 이유로 에너지 전환 자체를 멈춰서는 안 된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소음 저감과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다. 세계는 탄소중립 경쟁에 돌입했지만 우리는 아직 논쟁에 머물러 있다. 풍력 산업이 성장하면 발전기 제조, 유지보수, 전력망 구축 등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반대로 지금 투자를 미루면 미래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차지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기술을 사 오는 나라로 남게 될 것이다.


풍력에너지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선택인 동시에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자다. 바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불어온다. 중요한 것은 그 바람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흘려보낼 것인가의 문제다.


기후위기 시대에 풍력에너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바람은 이미 불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망설임이 아니라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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