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정부는 계란‧닭고기 수급 및 가격 등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 여파로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가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공급 안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과 닭고기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선란과 육용종란 수입 확대, 할당관세 적용, 할인 지원 강화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계란 가격 상승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된 데다 소모성 질병 확산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월 기준 계란 일일 생산량은 4,705만 개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개 산지가격은 6,321원, 소비자가격은 7,421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5.9% 상승했다.
다만 최근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고 산란이 가능한 6개월령 이상 개체도 늘어나면서 7월 이후 생산량 회복과 함께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7월까지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100만 개를 수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부족 물량의 약 36% 수준이다. 또한 액란 등 계란가공품에 적용되는 할당관세 물량도 기존 상반기 4천 톤에서 연말까지 총 8천 톤으로 확대한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특란 30개 제품에 한해 1,500원을 지원했으나, 지난 11일부터는 계란 종류와 관계없이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농협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납품단가 인하 지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닭고기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저병원성 AI의 영향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종계 살처분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종계 생산 가능 주령 제한을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지난 3월부터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육용종란 1,700만 개를 수입하고 있다. 수입된 종란은 올여름 성수기 공급 안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6월 중순 기준 닭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3,721원, 소비자가격은 6,63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5%, 21.3%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수입 육용종란에서 생산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한 5월 하순 이후 도매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된 상태다.
정부는 육용종란 수입 외에도 육가공업체의 자가 제조용 닭고기 3만 톤에 대해 오는 7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납품단가 인하 정책을 지속 추진해 닭고기 가격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과 닭고기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입 물량 확보와 할인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여름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