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산길을 걷고 있는 대원들
청주시산악연맹 소속 이정애(61, 레저토피아) 대장과 10명의 레저토피아 코리아둘레길 종주대원들이 최근 전국의 대표 걷기길인 코리아둘레길 45선 완주를 통해 한국 전통 산행 철학과 문화 체험의 의미를 현장감 있게 살려냈다.
이들은 지난 24년 9월 8일, 해파랑길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26년 10월 11일, DMZ 평화의 길 30코스 종점인 진부령에 도착했다.
4,500km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 중에서 자연, 역사, 문화, 예술자원이 다양하여 볼거리가 많은 지역의 대표성으로 엄선된 45구간을 걸으며 단순한 걷기 여행을 넘어 우리 선조들의 산행 철학을 몸소 체험했다.
한국 전통 산행법은 자연과의 깊은 교감, 산천의 신성함에 대한 경외, 동시에 건강과 정신 수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특한 문화행위다. 종주대는 둘레길 곳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 민속과 자연환경을 세심히 관찰하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전통 산행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고개마루에 올라선 대원들
특히 종주대원들은 걷기여행 시 예절 및 배려, 자연 보호 등 전통 산행(수행)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기록하여 앞으로의 한국전통산행문화운동에 소중한 지침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정애 대장은 “코리아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신성한 공간임을 깨달았다”며 “이번 종주는 걷기 문화에 한국 전통이 녹아든 사례로, 미래 세대에게도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종주대 살림을 맡은 이순영(59, 사단법인 산행환경문화원)씨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면서, 삼면이 바다인데 동해, 남해, 서해가 전혀 다른 생태환경을 갖고 있어서 매우 놀랐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하고 관리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두리누비’ 앱을 활용해 코리아둘레길을 체계적이고 안전한 종주를 수행했으며, 각 구간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문화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했다. 이는 걷기 여행이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자연 보호, 전통 계승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활동은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산행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종주대는 앞으로도 대청호둘레길과 백두대간 충북구간을 기반으로 전국 산악인과 일반 시민들이 전통 산행법과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한국전통산행 문화를 적극 알리고자 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걸으며 한국 전통 산행철학의 정신을 몸소 체득한 이정애(61, 레저토피아) 대장과 동료들의 이야기는 우리 산하의 자연과 문화가 만들어 낸 진정한 걷기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