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일 숲해설가가 하모니카 연주로 아이들과 “소리숲”을 즐기는 모습 Ⓒ 북한산유아숲체험장 제공
사회적기업 숲자라미(대표 정연정)가 운영하는 북한산유아숲체험장(서울 성북구 정릉동 소재)이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오감만족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한산유아숲체험장은 지난 3월부터 서울국유림관리소의 지원을 받아 유아, 청소년, 성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문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북한산은 서울 중심가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맑은 공기와 깨끗한 계곡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숲해설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이번 가을축제는 “가을숲이 건네는 오감(五感) 선물”을 타이틀로 내걸고, 방문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5가지 특색 있는 테마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손길숲”에서 아이들이 만든 소품을 갖고 즐기는 모습 Ⓒ 북한산유아숲체험장 제공
첫 번째 테마인 ‘눈길숲’은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이어져 온 계절별 활동 사진과 다채로운 교구를 전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두 번째 ‘손길숲’에서는 숲해설가의 정성이 깃든 다양한 친환경 체험이 진행됐다. 자연물로 만든 다람쥐 소품,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화병 및 화분걸이, 메타세쿼이아 열매 키링 만들기, 보이차 다도회 등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세 번째 ‘놀이숲’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었다. 죽방놀이, 제기차기, 보자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네 번째 ‘소리숲’에서는 숲해설가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오병일 숲해설가의 하모니카 버스킹 연주에 맞춰 ‘가을길’ 동요 부르기는 물론, 어르신들과 치매 환우들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개똥벌레’, ‘섬마을 선생님’ 등의 연주가 이어져 현장의 흥을 한껏 돋웠다.
마지막 다섯 번째 ‘포토존’은 가을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