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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축 죽음의 한파 조드(Dzud)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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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몽골 가축 죽음의 한파 조드(Dzud) 엄습 >

 

산과 들을 뒤덮은 49년 만의 대설  CNN, WWF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몽골 국토의 90%가 영하30도 내외, 49년 만의 대설, 강풍이 수반되고 눈 얼음이 초원을 뒤덮은 한파 조드(Dzud)가 엄습하여 4,700,000여 마리의 젖소, 염소, 양, 말 등 가축이 굶고 얼어서 죽었다고 보도하였다. 

 

조드(Dzud)란 :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스텝, 사막, 준 사막지역에 10년 주기로 찾아드는 한파 자연재해로 긴 겨울 혹한 기상 상태를 나타낸 몽골어이다. 

 

이번 조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영하 30~40도의 혹한이 올해 3월 말까지 국토의 90%, 즉 행정구역 21개 주중에서 20개 주가 영향권으로 목초지를 눈과 얼음이 덮어 수다한 가축이 굶고 얼어서 죽고 있다. 

 

< 조드의 종류 > 

 

 - 흰색 조드(White dzud)는 폭설을 동반하는 조드로 눈 두께가 25cm, 스텝지역 22cm, 고비지역 12cm가 넘는다.


 - 검은색 조드(Black dzud)는 여름철 가뭄에 이어 겨울철 눈이 내리지 않아 물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한다. 


 - 철 조드(Steel/glass dzud)는 겨울철 짧은 온난화에 이어서 영하권 혹한으로 급변한다. 적설량 0.35g/m3 정도가 녹았다 다시 얼어붙어 가축들이 뚫을 수 없는 얼음 덮개가 형성되어 가축이 아사(餓死, 동사(凍死)하게 된다.


 - 복합 조드(Combined dzud)는 대설과 혹한이 겹친 기상 상태의 조드다.


굶고 얼어서 죽은 가축 떼

몽골국립기상환경감시국(NAMEM)은 매년 11월 조드의 현황과 예측을 평가한 위험지도를 작성하여 발표한다. 조드 위험지도는 21개 주정부의 조드 위험도를 준 흰색 조드, 흰색 조드, 철 조드 등으로 구분, 평가하여 대응하도록 관계기관에 전달한다.

 

지난 3월 12일 우리 정부는 몽골 조드 재난에 대한 인도적 지원으로 2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였고 중국도 20만 달러를 지원하였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2010년부터 몽골의 재난복구사업용으로 8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지난달 100만 달러를 조드 피해에 원조하였으며 추가로 목축업자 2,000가구를 대상으로 구호물자를 지원하였다.

 

WHO는 의약품, 의료용품 4톤을, UNDP는 50,000달러를 각각 지원하였다. 

 

조드는 고대로부터 몽골인들을 괴롭히던 자연재해로 ‘전사는 화살 한 발에 죽고 부자는 조드 한 번에 망한다’는 몽골 속담이 조드의 위험을 말해준다. 

문제는 조도의 발생주기가 점차 빈번해지고 대형화하고 있어 영향권에 속해있는 국가들의 과학적인 대응책이 강구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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