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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 도망자에서 환경 운동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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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 국제환경 운동가 

 ❙ 제주도 홍보대사

 ❙ KBS 등 방송 다수 출연 

 ❙ 얼음 위 맨발, 세계신기록 보유자 

 ❙ 광양~임진각 427km 맨발 마라톤

 ❙ 영하 20도, 태백산 맨발 등반 6회

 ❙ 영하 30도, 한라산 맨발 등반 3회

 ❙ 후지산 만년설 3,776m 맨발 등반



 환경신문 홍보대사!


 “빙하 위 맨발” 세계신기록 보유자! 

 

< 2회 ❙ 도망자에서 환경 운동가로 변신! >

 

나는 마지막 남은 잔돈과 헛된 꿈이 커서인지  돼지 저금통에 모아둔 500원 짜리 동전이 무려 530만 원, 통장 잔고와 합치니 대략 800만 원이 넘었다.  


한 달 이자도 못낼 돈이라  딱 마지막 배팅 모조리 스포츠토토에 올인하였다.  모든 것이 끝나고  그날 저녁 자살하려고 준비해둔 도구를 보니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날 저녁 나를 가장 믿고 투자해준 사채업자에게 편지를 썼다. ‘미안합니다. 다음에 꼭 값겠다.’는 편지를 쓰고  도저히 일어설 자신도 힘도없다.  


나는 ‘진짜 죽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아버지 묘소에 가서  절을 하고 나니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나는 서울로 올라와 생각해 두었던 장소에서 죽기로 마음먹고 힘없는 발걸음으로 어머님 집으로 내려가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였다. 


어머니 집에서 잠을 청해 자는데 어머니는 대강 알고 있는 눈치였다. 한밤중에 ‘아들아 이야기 좀 하자.’더니 ‘빚이 도대체 얼마냐?’  물어 보시길레, “감당이 안 되는 돈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하였더니  어머니께서  갑자기 화가 치밀었던지  “개새끼야 빚은 꼭 값고 자살하라!” 하시면서 문을 쾅 닫고 나가셨다. 


그날 밤은 잠도 오지 않아 새벽 4시 경에  버스 정류장으로 걷는데 정말 서럽고 모든 회한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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