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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박사 (프로) 


◼ KPGA 투어 프로 

◼ KPGA 등기이사 

◼ 한국골프학회 이사 

◼ 한국스포츠 산업협회 이사 

◼ 경희대학교 체육학 박사 

◼ 경희대학교 골프 산업학과 겸임교수 

◼ 필드마스터시즌3, 레슨팩토리시즌4.5 

◼ 골프아카데미 등 SBS golf 방송 출연 대한민국 골프


대한민국 골프 김주연 박사의 Golf Story 


< 내기 골프 >


스포츠는 경쟁, 규칙, 신체활동으로 구성된다. 단, 골프는 여기에 ‘내기’가 포함된다. 내기 골프에 대 한 공식기록은 약 500년 전부터 존재한다. 15세기 말 스코틀랜드의 왕세자였던 제임스 4세는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고, 한 푼이라도 내기를 걸어야만 골프를 쳤다.

 

하지만 제임스 4세는 골프를 더 이상 칠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선대왕인 할아버지 제임스 2세가 골프 금지령을 내렸기 때 문이다. 왕위에 오른 제임스 4세는 402년 내기 골프를 즐기기 위해 스스로 골프 금지령을 해제시켰으 며, 금지령이 풀리면서 골프는 일반 대중, 왕과 귀족, 교회의 주교들까지 즐기는 놀이가 됐다. 


귀족들의 경우 큰 금액을 내기에 거는 경우가 많았고, 일반인들은 빵과 작은 물건을 걸면서 ‘내기 골프’는 스코 틀랜드 전체에서 성행됐다. 골프 내기는 그 역사가 긴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하는 형태의 내기 골프 로는 스킨스 게임이다. 스킨스 게임은 각 플레이어가 사전에 일정한 금액을 내놓고 홀마다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사람이 홀상금을 얻는 방식으로 만약, 최저타가 동 타가 될 경우는 상금이 다음 홀로 이월 된다. 일명 ‘뽑기’ 방식으로서 이는 서로 핸디캡이 명확하지 않을 때 플레이하기 좋은 방법이며 핸디에 따라서 사전에 내는 금액에 차등을 주게 된다. 


두번째 스트로크방식은 각 홀별 스코어를 집계하여 한 타당 정한 금액을 각자 스코어의 차이를 곱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주는 방식이다. 하수에게 불 리함을 만회해주기 위해서 핸디캡에 해당되는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서로 핸디캡 없는 경우를 ‘스크래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내기 골프를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금전적 이득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식사비, 골프 이후의 회식비 용 등 기분전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실제 내기 골프 참여자에게 인터뷰한 결과를 보면 ‘가벼운 내기는 라운딩 자체를 즐길 수 있고, 간혹 동반자들 간에 또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으나 결국, 골프는 매너 운동이므로 그래도 내기를 하면 분위기가 금새 달라진다. 


따라서 내기를 안 하면 조 금 지루한 면도 있다’라고 답해 주었다. 또한 다른 인터뷰에서는 내기 골프는 한 타 한 타 집중하면서 신중하게 골프를 치게 되어 라운딩할 때 더 몰입하게 된다고 했다. 


이처럼 내기 골프는 본인의 실력향상 도구로서의 기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내기 에 중점을 두면 도박성 플레이로 변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2008년 1타당 50만원에서 100만원 내기까지 판 돈을 걸고 상습적 내기 골프를 친 피고인들에게 도박죄 성립을 인정한 사례가 있다. 


내기 골프 의 경우 보통 홀마다 돈을 걸고, 가장 잘 친 사람이 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법원은 이 방 식에 있어서 개인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모든 홀의 결과를 정확히 예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특 정 개인이 모든 결과를 지배할 수 없기에 유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타 스포츠와 달리 유독 골프는 ‘내기’ 키워드가 붙는다. 특정 계층만의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 때 문인가? 골프가 지닌 긴장감을 극대화 하기 위함인가? 최근 스크린 골프장이 성행하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대중화됐다. 


이는 내기 골프에 노출되는 환경도 그만큼 쉽다는 셈이다. 내기 골프가 갖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제 무분별한 내기보다는 내기골프의 장점을 적절히 살리면서 성숙하게 변화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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