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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독학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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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박사 (프로)


◼ KPGA 투어 프로 

◼ 한국골프학회 이사 

◼ 경희대학교 골프 산업학과 겸임교수 

◼ 골프아카데미 등 SBS golf 방송 출연 대한민국 골프


< 골프, 독학이 가능할까? >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SNS를 통해 상품에 관한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MZ세대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외출 및 타인과의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유통시장을 더욱 확대했다. 


이는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유튜브나 릴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 골프가 넘쳐나고 있다. 온프라인에서 활동하던 티칭 프로가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혔고, 골프 전문 플랫폼이나 앱도 진화를 거듭했다.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야 좋은 정보를 얻었지만, 지금은 마우스에 달렸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플랫폼을 참고하고 선택해야 할까? 최근, 골프를 독학으로 배웠다는 사람이 많고, 골프스윙을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좋은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골프는 과연 독학만으로 가능할까? 사실 독학을 결정하는데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이 스윙일 것이다. 즉, 나의 이 자세, 저 동작이 정확한지 등을 혼자 판단하여 진행한다는 것은 골프 독학의 가장 어려운 점이다. 그래서 잘 안 될 때마다 새로운 영상을 보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오히려 더 복잡해져 변화된 스윙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독학 골프를 한다면 레슨 영상을 보면서 배울 때, 정말 잘 따라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무수히 많은 골프 레슨 영상에서 공통된 핵심을 잘 파악한다면 성공적인 골프 독학이 될 것이다. 


다만, 독학을 오프라인 레슨과 비교할 때 여러 면에서 부족한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레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볍게 독학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골프와 친해지는 방법이다. 독학 골프의 문제점은 ‘너무 많은 지식이 머릿속에 있다.’라는 것이다. 


골프를 처음 배우면 우리는 일명 ‘똑딱이’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행동은 지식보다 몸의 동작을 익히기 위함이다. 골프가 처음이 어려운 이유는 내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는 골프 초보들은 ‘한 번에, 무조건, 이것만, 비법’ 등 어그로[aggro] 형식의 콘텐츠보다는 안되는 동작을 가능하게 알려주는 영상이 좋다. 


필자는 골프를 시작할 때 가급적 영상교육보다는 직접 레슨을 받기를 권유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은 퍼즐처럼 이어지므로 하나의 동작이 잘못되면 다음 동작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정확한 동작에는 반복 훈련은 필수이다. 레슨프로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하고 많은 일은, 알려준 동작을 반복적으로 흐트러짐 없게 교정하는 것이다. 결국 골프는 동작 운동이면서 매너 스포츠이다. 


독학의 문제점은 본인 동작이 올바른지 잘못된 건지 알 수 없고 매너쉽을 배우는 한계가 맹점이다. 이제 독학을 고집하기 보다, 직접 레슨과 병행하도록 하는 시간과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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