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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Fairy Pitta)의 고달픈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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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 한국위원회 지구환경포럼 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팔색조(Fairy Pitta)의 고달픈 생애...>


- 주민들이 앞장서서 서식지를 보호하고 접근하지 말자.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 한 쌍

보르네오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팔색조 (영명 Fairy pitta /학명 Pitta nympha)는 조류 중 보기드문 아름다운 철새이다.


5월 중순 한반도, 일본, 중국 동남부, 타이완으로 이동하는 철새로 여름철 5개월 머물며 번식하고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섬으로 되돌아가 겨울을 보낸다. 

 

몸 길이 18~20cm, 몸무게 90g, 체색은 무지개 빛 7색으로 이마, 뒷 머리는 갈색, 목 앞은 흰색, 등과 어깨는 청녹색, 허리 위 꼬리덮깃은 남색, 배의 중앙과 아래꼬리 덮깃은 진홍색, 넓고 긴 눈선은 검은 색이다. 다리가 길고 꼬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둥지는 지면 위 1~5m 높이의 다습하고 울창한 계곡의 참나무류, 동백나무, 대나무 가지 사이에 마른 풀과 나무 가지로 짓고 1회에 4~6개를 산란하여 암수 교대로 알을 품고 14~18일 만에 부화한다.


어미는 부화한 새끼를 약 18일 간 돌보고, 이후 새끼는 어미 주변에서 2~3일을 더 머물다가 독립한다.


팔색조의 수명은 약 4년이지만, 성체가 되기까지 4마리 중 1마리 정도가 살아 남는다.

 

먹이는 서식지 주변 400m 권내에서 지렁이, 거미, 곤충류, 애벌레, 작은 개구리 등을 주로 암컷이 먹이고 수컷은 침략 천적을 감시한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 취약 종으로 분류되었다.

 

현재 지구상의 개체수는 2,500~9,999마리로 추정하는데 매년 줄고 있는 추세이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 팔색조 둥지

팔색조의 가장 큰 천적은 사람이다. 트랩으로 포획, 불법 거래, 산림벌목, 골프장, 주택, 도로 건설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건축물 유리창 충돌, 산행로의 번식 방해 및 산불, 화산, 기후변화, 뱀, 고양이, 족제비, 까마귀, 매, 황조롱이 등이 천적이다. 

 

희귀 또는 멸종위기 조류의 탐방은 지정된 뷰 포인트에서 망원경 관찰하는 한편,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등산로는 팔색조 등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를 방해하지 않도록 400~500m이상 거리를 두고 정비할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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