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 한국위원회 지구환경포럼 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밀원수 ‘쉬나무’ Bee bee tree를 아시나요 >
쉬 나무- 부족한 밀원수림을 조성하여 꿀벌을 보호하자
쉬 나무는 수유(茱萸)나무, Korean evodia, 학명 Tetradium daniellii로 전국에 자생하는 밀원수이다. 여름에 꽃이 피면 꿀벌들이 모여들어 외국에서는 Bee bee tree로 불린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1그루당 꿀 생산량이 아카시아 나무 52g에 비해 쉬 나무는 1,857g로 35.7배 높았고, ha당 꿀 생산량은 아까시아 나무 38kg 대 400kg의 비율로 10.5배 높았다.
다른 밀원수로는 헛개나무(Hovenia tree), 광나무(Honeysuckle), 이나무(Lee tree), 아왜나무((Sweet burnum), 피나무(Linden tree) 등이 우량 밀원수로 밝혀졌으며, 북미에서는 두브름단풍(Red maple)이 1순위 밀원수로 알려졌다.
쉬 나무는 높이 12m, 나무 폭 10m까지 자란다. 식재 후 5년이 되면 꽃이 피어 20일간 지속하고, 심은 지 30년에 15kg의 종자를 수확한다. 열매로 짠 기름은 수유라고 하여 등잔불 기름으로 이용하거나 진통제, 건위제, 이뇨제, 구충제로도 널리 활용한다.
꿀벌 개체 수의 급감 원인으로 추정되는 밀원부족, 기후변화, 유해 농약 남용 등이 꼽히는데 대안으로 쉬나무 등 밀원수종을 아카시아 수림과 함께 널리 조성하여 꿀벌과 양봉 농가를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주민의 협조가 요구된다.
쉬 나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