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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과학자들,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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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기후 과학자,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것 >


 지구 평균기온 상승 곡선

지난 12월 6일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연구소(C3S)는 올해 1~11월의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의 평균기온보다 섭씨 1.4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즉, 2023년 11월의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22도로 1991~2020년 11월 평균기온보다 0.8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3S는 이 수치가 지난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2020년 11월 보다 0.32도 높았다고 말하였다. 

 

서맨사 버제스(Samantha Burgess) C3S 부국장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높은 날이 이틀을 기록하는 등 11월의 비정상적 기온은 역사상 가장 높았던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하였다.

 

지난해 여름 7월 유럽의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 여러 국가에서 낮 기온이 40도 이상 치솟아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관광객들이 속출하였고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서는 낮 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같은 달 16일 미국의 데스 벨리(Death Valley)에서는 53도의 고온을 기록하였다. 7월 중 기온이 50도 이상 기록된 날이 수일 계속되었고 등산객 1명 폭염으로 사망하였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여 약 100명이 사망하고 라하이나지역 건물의 80%가 전소되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5월 전국 여러 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380만ha를 태운 큰 재난에 한국긴급구호대원 151명이 7월 5일 진화작업에 참가하였다. 

 

그리스에서는 9월 북동부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2주 이상 지속되어 뉴욕시 면적과 비등한 810km2의 산림이 전소되었다.


남미 최대 호수인 볼리비아-패루 양국 국경에 위치한 넓이 8,372km2의 티티카카호(Titicaca Lake)가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나 아이마라인이 도보로 통행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원인은 2022년 8월과 2023년 3월 사이의 강수량이 예년의 49%에 불과하였고 고온이 계속되었다.

 

매년 지구 평균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세계 대륙별 여러 나라의 최고 기온을 경험한 가운데 과학자들은 2024년은 더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과 우려 속에 과연 지구상의 몇 나라가 ‘우리는 준비 되었다’라고 대답하겠는가? 강대국들, 산유국들은 지구적 안목으로 기후변화를 풀어가야 한다, 머지않아 가공할 기후 재앙에 직면할 것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들어낸 티티카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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