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무분별한 외래 생물의 반입, 수입은 금물 >
뉴트리아외국 야생화, 조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과 절족동물류, 어류를 애완용으로 불법 반입하거나 상업용으로 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생태계의 교란, 생물 다양성 위해가 발생하게 된다.
법정 관리 외래 생물의 반입이나 수입은 「생물다양성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받아야 하며 위반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국내 반입 외래종 :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법정 관리 외래 생물의 불법 반입은 2020년 3건, 2021년 8건, 2022년 7건, 2023년 3월 말 기준 5건을 기록하였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법정 관리 외래 생물의 수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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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 영 명 학 명 서 식 지 역 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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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Nutria Myocastor coypus 낙동강, 우포늪, 한강습지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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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제 Lousiana crawfish Procambarus clarki 영산강, 만경강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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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 Bull frogs Lithobates catesbelanus 전국하천, 저수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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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귀거북 Red-eared slider Rana catesbeiana 전국(애완동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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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입우럭 Largemouth bass Micropterus sakmoides 가평, 전국 하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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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
황소 개구리와의 전쟁 : 1977년 환경부는 황소 개구리와 전쟁을 선포하였다. 1958년 국립진해양어장에서 처음 소수 개체를 수입한 후 1973년 일본으로 부터 식용으로 대량 수입하였으나 판매가 부진하자 저수지에 방류한 것이 생태계에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해가 바뀌면서 황소 개구리는 식용과 번식력이 왕성하여 걷잡을 수 없게 주요 하천, 저수지에서 우점종으로 자리를 잡는 개체 수 급증으로 전국 황소 개구리 구제 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
결과는 지역 주민들의 협력으로 외래종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값진 교훈을 체험하는 한편 토착 생태계의 백로, 왜가리, 뱀, 족제비 등이 황소 개구리를 먹잇감으로 포식하면서 상황은 황소 개구리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게 되었고 습지의 용도변경 등 서식지 파괴도 일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외래 동식물은 국내에서 번식력과 적응력이 강하여 한번 토착화하면 때로는 제거가 불가능하고 생태계의 교란, 경제적 불이익 등 폐해가 막대하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소재 에버글레이즈 국립 공원은 미국 최대 열대 황무지로 세계 굴지의 버마왕뱀을 애완용으로 불법 반입한 주민이 몰래 이곳 국립 공원에 버려 왕성한 번식력으로 오늘날 보호하기 어려운 최대의 천적으로 토착화되었다.
외래 생물의 불법 반입 또는 공식적 수입을 불문하고 신중을 기해야 하고 발견 즉시 초기에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국립공원,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부단한 모니터링, 연구조사, 발표 및 정보자료 공유, 계몽, 자원봉사 등 협력 체제를 구성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