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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높은 일본 뇌염',새롭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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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치사율 높은 일본 뇌염', 새롭게 대처하자 >


흡혈 중인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JE)은 1871년 일본에서 처음 발생하여 현재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의 30억 인구가 위험에 노출된 24개국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매년 약 68,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2,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연도는 1955년 2,056명(사망 837명), 1958년 6,897명(사망 2,177명), 1959년 2,093명(사망 742명), 1964년 2,952명(사망 966명), 1966년 3,563명(사망 965명),1967년 2,673명(사망 791명)이 기록되었고 주로 어린이들이 피해자였다. 

 

최근 2019~2023년 5년 동안 91명이 발생하여 그중 남성이 55.4%, 50대 이상에서 87%를 차지하였다. 

 

일본뇌염의 전파경로는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백로, 왜가리를 흡혈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 시 전파되는 급성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증폭숙주, 사람과 말은 종말 숙주이다. 

 

병원체는 플라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 Flavivirus에 속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로 종전에는 아르보바이러스(Arbovirus)로 분류했었다. 당시 아르보 바이러스 B군에 속하는 RNA바이러스로, 세인트 바이러스뇌염이나 웨스트나일 뇌염바이러스와 유사하나 병독의 중화시험으로 구별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일본뇌염의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Ct)로 국내 및 일본, 인도 등 온대지역의 매개체이고 열대인 태국에서는 빨간집모기(C. pipiens)와 작은빨간집모기(Ct)가 매개체이고 베트남, 스리랑카, 호주에서는C. gelidus, 인도, 말레이시아는 Ct, C. vishnui 등 여러 종속의 모기가 매개체로 밝혀졌다. 

 

증상은 섭씨 40도에 가까운 급격한 발열, 두통, 구토, 현기증, 경련, 혼수, 마비, 방향감각 상실, 전율, 혈뇨, 담백뇨, 뇌신경 증상, 불수의운동, 경풍(특히 영유아) 등이 나타나며, 호흡부전, 폐렴 등 합병증을 수반하는 급성뇌염과 다양한 후유증을 일으켜 치명률이 10~30%이며 경미한 감염의 경우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자도 많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전남 완도와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유문등(誘蚊燈, mosquito light trap)에 채집됨에 따라 지난 3월 말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예방대책은 1) 일본뇌염백신 접종, 2) 야외활동 시 노출 부위 모기 기피제 도포, 3) 허름한 긴 소매, 의복 착용, 4) 모기장 이용. 5) 유문등으로 모기 유인, 6) 주택 주변 물웅덩이 매몰 및 용기 수거, 7) 살충, 구제, 8) 외국 유행지역 야간외출 자제. 호주 정부는 상업용 돼지사육장을 주거지역에서 3km 떨어진 곳에 허가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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