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긴급! 백일해를 예방하여 건강을 보호하자 >

어린이 백일해 조기 진단 

  백일해(百日咳, Whooping cough, Pertussis)는 전염성이 강한 백일해균, 학명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된다.

올해 국내 백일해 누적 환자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백일해 확진자 수는 6,986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에 달하였고 이중 91.9%가 7~19세의 학령기소아, 청소년이었고 6세 미만은 1.8%였다. 

특히 4월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백일해 환자 수는 6월에 정점을 찍고 환자증가세는 7월 들어 다소 주춤하여 졌으나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6일)에만 1,574명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유행 중이다.

백일해의 감염경로는 기침, 재채기, 근거리 호흡 시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하여 호흡 시 전파되며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과 접촉한 손으로 안면 부위를 만지면 감염된다. 

증상은 반복적 기침을 100일 동안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계속되며, 발작성 기침 21.5% 웁소리 16.7%이며, 진행은 4~21일(평균 7~10일)의 잠복기를 거쳐 카타르기(12주), 경해기(4주 이상), 회복기(2~3주)의 3단계로 이어진다. 

백일해균

 - 카타르기 : 콧물과 재채기,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며 일반 감기와 비슷하며 전염력은 전체 단계 중 가장 높다. 

 - 경해기 : 숨을 들어 쉴 때 ‘웁’하는 소리가 나며 발작성 기침이 이어진다. 영유아의 경우 기침이 심해져 얼굴이 파래지기도 하고 구토, 탈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회복기 : 발작성 기침이 서서히 줄면서 2~3주 후에 사라진다. 

환자 관리는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고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5일간 등교 및 등원을 금하고 항생제 치료를 안 하는 경우도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백일해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어 대상자는 접종을 해야 한다.

1) 백신 접종 대상과 종류 

 - 기초 접종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DTaP백신을 접종한다.

 - 추가접종 :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는 Tdap백신을 접종. 

 - 임신부 : Tdap백신을 접종한다.

 - 고위험군 성인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Tdap백신을 최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한다.

 2) 개인위생 수칙 준수 

항상 손을 청결히 유지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안면을 만지는 습관을 금하는 한편,  호흡기 감염 방지 차원과 기침 예절 지키기 측면에서 마스크 사용이 권장된다. 또한 밀집 장소의 실내 환기를 원활히 유지하여야 한다. 

치료 : 백일해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 그중에는 Erythromycin,

Clarithromycin, Azithromycin과 Trimethoprim + Sulfamethoxazole 

을 투약한다.

외국의 경우 중국, 네팔, 필리핀, 인도, 러시아, 유럽의 영국, 네덜란드, 체코, 북미의 미국, 아프리카의 콩고가 비교적 많은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여행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