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더 뜨겁고 위험해진 지구에 긴급 대응을!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류가 폭염으로 고충을 받고 있으며 10억이 넘는 인구가 고온에 폭로되었으며 살인적인 폭염을 막기 위해 회원국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헸다.
그러면서 ’폭염으로 해마다 50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때문이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EU의 기후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이 지난 21일 17.09도를 기록하여 종전 최고기온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22일 하루 만에 기온이 17.15도로 기록갱신이 되면서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하였다.
지난 6월 14~19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와 메디나 등지를 순례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수백만 명의 이슬람 신자들이 메카에서 19km 떨어진 미나에서 밤을 보내는 것으로 하즈(Hajj)일정을 시작하였다.
메카로 떠나기 전 미니에서 집결한 상태에서 일평균 기온 46~49도 최고기온 51도의 폭염 영향으로 순례객 중 1,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전년에 숨진 230여 명의 5.7배가 되는 대참사였다.
또한, 모로코 기상청은 지난 21~24일 4일간 일부 지역의 기온이 48도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BBC에 따르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동남 200km에 위치한 중부도시 베니 멜랄(Beni Mellal)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8도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하였다.
북아프리카 지역은 가뭄과 고온이 6년 연속 계속되었고 지난해 8월 남부지역의 아가디르(Agadir)에서 기온이 50.4까지 올라가 모로코 유사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하였다.
올해 1월은 1940년 이래 가장 더운 달이었고 올해 7월 모로코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와 노인들이 폭염에 의해 건강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imate Central에 따르면 지난 6월 10~24일 기간 중 세계인구의 60%넘는 약 49억7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에 직면했었다고 밝혔다.
기후변환지수(Climate Shift Index, CSI)를 응용한 세계 인구순위 상위 11개국의 폭염 폭로 추산인구는 아래와 같다.
세계 인구 순위 상위 11개국의 폭염 폭로 추산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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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명 영 명 폭로 추산인구(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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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 India 619
2. 중국 China 579
3. 인도네시아 Indonesia 231
4. 나이지리아 Nigeria 206
5. 브라질 Brazil 176
6. 방글라데시 Bangladesh 171
7. 미국 USA 165
8. 유럽 Europe 152 (러시아 제외)
9. 멕시코 Mexico 123
10. 에티오피아 Ethiopia 121
11. 이집트 Egyp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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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의 북미 산불
7월 초,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산불은 4시간 만에 4만5,000에이커를 태웠다. 1분에 축구장 50개를 태울 정도의 속도와 위력이다.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가장 큰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오늘로 나흘째이다. 현재까지 600건이 넘는 산불이 보고되어 주민 2만5,000여 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특히 재스퍼 시에는 송유관이 지나고 있어 진화에 사투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북미의 산불은 인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7월 3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사망 4명을 포함하여 총 999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2명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말처럼 현재 지구는 열대화 시대가 시작된 긴급한 상황에서 193개 유엔회원국은 더 뜨겁고 위험해지는 지구열대화 실상을 수수방관할 것인지, 아니면 화석연료 연소 화력발전소, 국제운송수단 등에 획기적인 조처를 강구할지 응답을 하여야 할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