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북미 뒷부리장다리물떼새(아메리카 아보셋)의 실상 >
얼룩덜룩 아보셋(Pied avocet)의 분포지도
미국의 조류는 총 1,267종이며 그중 1,120종은 50개 주, DC에서 서식하고 146종은 미국 영토에서 발견된다.
긴 다리, 긴 구부러진 부리가 특징인 아메리카 아보셋은 뒷부리장다리물떼새과(Recurvirostridae), 뒷부리장다리물떼새속(Recurvirostra)에 속하는 4종 중의 하나로 학명은 Recurvirostra americana이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최소관심(Least-Concern)종으로 분류하였다.
서식지는 미국 중서부 그레이트 베이슨지역(Great Basin region)에서 캐나다 남부에 걸쳐 해안, 호수, 하천, 습지에 450,000마리가 서식한다.
겨울철 멀리 철새로 이동은 하지 않고 대부분 내륙에서 월동하며 일부는 대서양 연안 라군으로, 극소수는 멕시코 등 중미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성조의 크기는 체장 40~51cm, 날개 길이 68~76cm, 몸무게 275~420g, 키 높이 52.8~66.0cm, 부리 길이 8.2~9.5cm이다.
암수 구별이 어렵고 긴 부리가 더 구부러진 쪽이 암컷이고 흑백색, 번식기에는 암수 모두 머리와 목 부위가 핑크 또는 녹슨 색으로 변하고 겨울에는 회백색으로 변한다.
다리는 회청색, 부리는 검정, 끝이 위를 향해 약간 구부러졌고 수명은 통상 9~15년, 동물원에서 사육은 20년 기록이 있다.
또한 둥지는 하천, 해안, 습지 땅 위에 마른 나무가지 위에 부드러운 풀로 만든다. 산란은 1년에 한 배, 검은 점 올리브색의 알 3~4개를 낳으며 부화 기간은 평균 22~24일, 부화한 어린 새끼는 24시간 내에 둥지를 걸어나가 먹이를 찾고 수영, 잠수 등 부지런을 떨며 부모새의 보호를 받아 약 30~40일 만에 다 자란다. 다만 성숙하기까지는 1년이 소요된다.
부화한 새끼들 현장 견학 인솔하는 어미새
먹이는 수중의 무척추동물, 갑각류, 곤충류, 수초류, 풀씨를 즐겨 먹고 긴 부리로 물속에서 또는 진흙을 옆으로 휘저으며 먹이를 찾아 먹는다. 성조 무리는 서로 어울리는 친화성이 강해 때로는 수백 마리씩 군집을 이루어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세계의 뒷부리장다리물떼새(Recurvirostra속) 종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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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영명 학명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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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아보셋 American avocet R. americcana 북미
안데스아보셋 Andean avocet R. andina 남미
얼룩덜룩아보셋 Pied avocet R. avosetta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붉은목아보셋 Red-necked avocet R. novaehollandiae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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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의 상실과 기후변화는 조류 보호에 최대 위험이고 또 다른 위험은 습지에 영향하는 농약, 서식지 개간에 따른 중금속 등이며 조류의 생활사가 원활하게 진전되지 못한다.
아보셋 보호와 관련된 법률은 ‘북미습지복원법’에 따라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 미국 시민, 정부, 연구기관은 남다른 애조가들이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정책 추진과 국립공원의 조류 모니터링, 보호, 자료수집에 적극 동참하고 후원한다.
1905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에 설립된 오듀본소사이어티(NationalAudubon Society)는 조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한 비영리 환경단체로 기후변화가 조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기록이 무려 1억 4,000회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의 조류에 대한 보호 및 서식지 보전은, 보다 실효성 있는 관계 법령 정비,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멸종위기종 조사기법, 조류점검표 및 계몽자료의 업그레이드, 조류연구 협력기관 육성 등에 많은 지원과 아울러 조류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