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 >
COP29 참가 각국 대표 기념사진
지난해 11월 11~2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가 열렸다. 당초 11~22일 일정으로 열린 COP29가 예정된 폐막일에서 이틀이 지난 24일 폐막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하여 국제기구, 산업계, 민간단체(NGOs) 등 6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의제인 신규 기후재원 목표(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NCQG) 설정, 국제 탄소시장 운영 기반조성 등 주요 쟁점을 타결하였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수석대표, 정기용 외무부 기후변화 대사가 교체 수석대표, 조홍식 기후환경 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하였다.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가 열린 11월 18일 우리나라가 불명예스러운 ‘오늘의 화석상’을 받았고, 세계기후 환경단체 연대체인 국제기후환경단체들이 매년 발표하는 기후변화 대응 지수(CCPI)에서도 2년 연속으로 비산유국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국제시민사회가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노력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신규기후재원목표(NCQG)를 2035년까지 연간 1조 3000억 달러(약 1827조 원)이상을 전 세계적 기후투자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고 이중 연간 3000억 달러(약 422조 원)는 선진국 주도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선진국 분담금은 21일 공개된 합의문 초안에 2500억 달러보다 500만 달러가 증액된 것이며 2009년 타결된 종전 목표(연간 1000억 달러)보다 3배 늘어난 규모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43개국을 선진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155개국을 개도국으로 분류하였다.
선진국 주도 아래 조성하여야 할 연간 300억 달러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의 선진국들이 대부분 분담하여야 한다. 실무작업에 거론된 선진국들의 타당한 분담률 시안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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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국명 영 명 분담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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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U.S.A. 45
2. 일본 Japan 11
3. 독일 Germany 8.2
4. 영국 United Kingdom 5.8
5. 프랑스 France 5.3
6. 이탈리아 Italy 4.6
7. 캐나다 Canada 4.3
8. 스페인 Spain 3.4
9. 호주 Australia 3.0
10. 네덜란드 Netherlands 1.7
11. 벨기 Belgium 1.1
12. 스위스 Switzerland 0.93
13. 스웨덴 Sweden 0.9
14. 오스트리아 Austria 0.81
15. 그리스 Greece 0.77
16. 노르웨이 Norway 0.69
17. 포루두갈 Portugal 0.69
18. 덴마크 Denmark 0.61
19. 아일랜드 Ireland 0.54
20. 핀란드 Finland 0.54
21. 뉴질랜드 New Zealand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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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9 포스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우리가 직면한 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재정과 완화 측면에서 모두 더 야심찬 결과를 기대했다며 각국 정부는 이 합의를 토대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호소하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과거의 미흡했던 기후변화대응을 만회하기 위해 당면과제를 적극 해결해야 하겠다. COP29는 우리나라에게 비판의 무대이기도 했으나 앞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기회가 도래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