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등 주암호 상류 일대의 농지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지역 주민의 협업으로 친환경 생태녹지로 바뀌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총 2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암호 등 광역상수원 일대의 농경지 1017만 8,000㎡ 중 약 36%인 362만 9,000㎡를 생태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이를 관리하는 ‘주민참여형 생태지역(벨트) 조성’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광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 곳 연꽃단지의 경관이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소득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류연주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 과장은 “이 지역 일대는 원래 논이나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을 차지해 비점오염원이 많은 곳이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이 곳을 습지나 숲으로 조성하여 수질개선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양서류, 파충류, 어류, 곤충 등 각종 야생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서식처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